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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 쉬어가자 레인보우 급등…로봇 대장주 경쟁 치열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1.28 17:28
수정2023.11.28 17:28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최근 증시에 부는 로봇 테마주 바람을 타고 대장주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17.77% 급등한 19만22천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가 급등에 시가총액도 이날 기준 3조6천800억 원을 기록하며  JYP Ent.와 HPSP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2.12% 오르는 데 그쳤지만 이달 15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증권가는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급등세를 로봇 대장주 자리를 꿰찬 두산로보틱스와 키맞추기 움직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여 만에 주가가 150% 가까이 오른 두산로보틱스가 종전 로봇 대장주였던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밀어내고 시총 5조 원대 기업으로 올라서자 레인보우에 대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성장주의 발목을 잡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조만간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로봇의 실외 이동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부분도 로봇주 반등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로봇주의 발목을 잡아왔던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우려가 사그라들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평입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투자와 정부의 정책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향후 정책 방향을 고려했을 때 수요 창출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로봇 기술 국산화를 지원할 투자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로봇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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