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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한컴 대표, 비자금 의혹에 "법인·경영진과 무관"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1.28 13:45
수정2023.11.28 13:46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컴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경영진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오늘(28일) 오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AI(인공지능) 사업 전략 발표회를 열고 "한컴 대표이사로서 입장을 공식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최근 의혹은 저를 포함한 경영진, 법인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로와나토큰 프로젝트가 잘 되더라도 저희 법인과 경영진에게 득이 될 게 없고, 잘못될 때 실이 될 것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상철 한컴 회장의 아들 김 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자산입니다.

이 코인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천75배(10만7천500%)인 5만3천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원대의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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