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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외식물가에 허리휜다…소비심리지수 넉달째 하락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1.28 11:15
수정2023.11.28 11:55

[앵커] 

소비자들이 바라본 현재 경기와 본인의 생활형편 등의 심리지수가 악화되면서 전체적인 소비심리가 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집값 상승 기대감도 두 달 연속 꺾였습니다. 

박연신 기자, 소비심리 전반적으로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7.2로, 지난달보다 0.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지난 8월부터 넉 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이 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 건데, 기준선인 100보다 위면 소비심리가 긍정적임을, 밑돌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인데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9월부터 100 이하로 하락하면서 비관적으로 바뀌었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소비지출전망과 현재경기판단, 현재생활형편 등 3개 지수가 하락했는데요.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여력이 둔화됨에 따라 소비심리가 이같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꺾였다고요? 

[기자]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바라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도 이달 102를 기록하면서 지난달보다 6포인트나 뒷걸음질 쳤는데요. 

전국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데다가 거래량도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간 이유로 풀이됩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도 하락했는데요. 반년 뒤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들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도는데요. 

119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상승 전망이 우세했지만 한 달 전보다는 9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달과 같은 3.4%였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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