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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주담대 또 3.3조 증가…은행권 대출 문턱 높여

SBS Biz 김성훈
입력2023.11.28 11:15
수정2023.11.28 13:32

[앵커] 

이렇게 부동산 거래는 뜸해지는데 대출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은행권의 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는데, 여전히 주택담보대출이 중심이었습니다. 

김성훈 기자, 이달 들어 가계대출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7조 972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해 1조 9천여 억 원 늘었습니다. 

이달 말까지 한주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증가폭 3조 6천여 억 원보다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이달에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24일까지 3조 3943억 원이 늘었습니다. 

전달에는 3조 3천여 억 원 늘어 올 들어 최대 증가폭을 보였는데, 이달 들어 이미 경신했습니다. 

반면, 전달 증가로 전환됐던 신용대출은 1조 2천여 억 원 줄어 다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부랴부랴 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고요?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4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 대출 취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주담대의 경우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최대 대출액을 2억 원으로 제한했습니다. 

없었던 한도를 새로 설정한 겁니다. 

또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담대의 보증보험 가입을 막아 사실상 대출 한도를 줄였습니다. 

전세대출도 소유권 이전을 조건으로 한 취급을 막았습니다. 

신한은행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유사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어제(27일) 시중 은행장들을 만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적정규모에 대한 고민을 해달라"고 주문했는데요. 

이에 연말 은행권 전반에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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