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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2차 조정기? 일시적 하락?…서울 아파트 매물 쌓인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1.28 07:14
수정2023.11.28 10:03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물이 빠른 속도로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부동산 정부 제공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매물로 나온 서울 아파트는 13만 4,233건으로 3개월 전(12만 489건)에 비해 11.4% 늘었습니다. 송파구가 1만 1,518건에 달했고, 영등포구, 강동구가 각각 6,000여 건, 6,500여 건 매물로 등록됐습니다.

매물은 쌓여가고 있지만 거래는 크게 위축된 상황입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10월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지난 26일까지 2293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매매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이라 기한이 남았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4월(3,191건)부터 9월(3,372건)까지 계속 3,000건을 넘어오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7개월 만에 3,000건을 밑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도 지난 8월 11억 3,315만 원에서 지난달 10억 4,532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11월 세종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올해 2월(100) 이후 처음으로 100 미만인 84를 기록하며 하락 전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날 기준 세종 아파트 매물은 1만 967건으로 3개월 전(8,412건)에 비해 30.3% 늘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집값 하락 요인과 상승 요인이 공존하면서 집값 향배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물 쌓이는 게 계절적 요인인지, 대세 하락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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