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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인력 구조조정 카드 만지작…'14조원 아낀다' [글로벌 비즈]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1.28 05:45
수정2023.11.28 07:55

■ 모닝벨 '글로벌 비즈'

글로벌 비즈입니다.

◇ 폭스바겐, 감원 관련 노사 협의회와 협상 

폭스바겐이 100억 유로, 우리 돈 약 14조 원을 절감하겠다며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대규모 직원 감축을 예고했습니다.

외신들은 현지시간 27일 폭스바겐이 이와 관련해 노사 협의회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감원 조치는 폭스바겐의 브랜드 관련 비용 절감과 전기차 사업 전환 계획 등을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토마스 쉐퍼 폭스바겐 CEO는 최근 직원 회의에서 "기존의 많은 프로세스와 높은 비용으로 더 이상 폭스바겐 브랜드로서 경쟁력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앞서 폭스바겐은 "2029년까지는 직원 해고를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스웨덴 법원, 테슬라에 "신차 번호판 직접 수령"

테슬라가 스웨덴에서 우체국 노동자들이 자사 신차 번호판 배송을 중단한 상황에 대해 당국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스웨덴 법원이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법원은 현지시간 27일 테슬라가 스웨덴 교통국으로부터 직접 번호판을 받아 신차에 달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신차 번호판을 우편 배달로만 받을 수 있는데요.

그런데 테슬라 스웨덴 직원들이 임금 협상에 따른 불만으로 파업에 돌입하고, 우체국 노조가 테슬라 신차 번호판 배달을 거부하고 나서는 등 연대 파업을 진행하면서 테슬라 측과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3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번 파업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EU집행위 "인수 시 로봇 청소기 시장 타격 우려"

최근 유럽연합이 아마존의 로봇 청소기 업체 '아이로봇' 인수를 곧 승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유럽연합이 인수가 확정되면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새로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27일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가 로봇 청소기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인수 반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아이로롯 인수를 위해서는EU집행위의 반독점 부서가 강조한 경쟁 우려 사안 목록에 대한 시정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U집행위의 이번 인수 거래 승인 최종 결정 시한은 내년 2월 14일까지입니다.

앞서 아마존은 아이로봇을 14억 달러, 우리 돈 1조 8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바이트댄스, 수백 명 감원…'누버스' 사업 철수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게임 부문 직원 구조조정에 착수합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바이트댄스가 대표적 비디오 게임인 '누버스' 사업을 철수하고, 직원 수백 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외에 출시된 다른 게임에 대해서도 철수하고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게임은 연말까지 개발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게임 사업을 점차 축소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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