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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내림세 계속…경유 석 달 만에 1천500원대

SBS Biz 박채은
입력2023.11.27 17:35
수정2023.11.27 18:50

[앵커] 

물가가 오른다는 얘기만 드렸는데, 그나마 기름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만큼,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더 내려갈 전망입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포구에 있는 한 주유소. 

경유 가격이 1500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지난 22일 경유 가격이 리터당 1천630원에 가까웠던 곳인데, 이틀 사이 30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김현성 / 서울 마포구 현석동(경유 차량 차주 ): (주유) 금액이 생각한 것보다 적게 나와서, 세차를 하고 가야겠다 생각했어요.] 

휘발유 가격도 7주째 내리막입니다. 

[김석호 / 서울 마포구 서교동(휘발유 차량 차주 : 예전에는 10만 원~11만 원 넣으면 가득 찼는데, 요즘에는 9만 원~10만 원만 넣어도 꽉 차는 것 같아요.] 

오늘(27일) 전국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모두 전날보다 2원 넘게 떨어지며 각각 1천643원, 1천588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 가격이 1천500원대로 떨어진 건 약 석 달 만입니다. 

국내 판매가에 반영되는 두바이유가 한 달 전보다 7달러 넘게 떨어진 영향입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최근에 두바이유가 하루 반짝 상승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글로벌 경기 침체라든지 또 수요 악화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원유 가격 또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오는 30일 열리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 오펙플러스 회의에서 추가 감산 연장 여부가 어떻게 결정될지가 변수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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