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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포인트 '아프리카·태평양'…맞춤형 구애

SBS Biz 정윤형
입력2023.11.27 17:35
수정2023.11.27 18:49

[앵커] 

막판까지 회원국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회원국 상당수가 개발도상국인 점을 감안해 정부는 경제적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어서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투표의 최대 승부처는 유럽과 아프리카입니다. 

각각 49개국으로 전체 회원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1차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3분의 2 이상 득표하는 것을 저지하고 2차 투표에서 이탈리아를 지지하는 유럽 국가들의 표를 끌고 와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태평양도서국가·카리브공동체 등은 캐스팅보터로 꼽히며 판세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우리 측은 개별 접촉을 통한 설득작업을 벌여왔습니다. 

특히 BIE 회원국의 상당수인 개발도상국을 공략하기 위한 경제 원조 방안으로 표심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파리 현지시간 23일) : 110개 이상의 BIE 회원국들의 박람회 준비 과정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것입니다.] 

정부는 엑스포 참가국 지원금으로 5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약 6780억 원을 약속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시관 건설·인테리어 비용으로 2억 9천600만 달러, 3천86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시관 운영과 프로모션 활동, 체류 비용에도 모두 1억 6천200만 달러, 2천1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내년 공적개발원조 예산도 6조 5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대폭 늘려 잡았습니다. 

뒤늦게 유치 경쟁에 뛰어든 우리나라는 유치전에서 앞선 사우디와 접전을 펼치며 막판 뒤집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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