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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뇌부 '유지' 실무자 '물갈이'…방점은 '미래'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1.27 17:35
수정2023.11.27 18:23

[앵커] 

삼성전자가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데엔 오너 리스크로 묶여있는 상황도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경영진 교체 대신 속도를 내야 하는 사업부에서 실무 임원을 중심으로 큰 폭의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계속해서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등 총 5명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인사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검찰은 최근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이재용 회장에 징역 5년을 구형했고, 내년 1월 26일로 1심 선고 일자가 잡혔습니다. 

[박주근 /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대표 : 이재용 회장의 사법부 오너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 리스크가 있어서 투톱체제 유지도 했지만 투톱체제 이후 사업부장 체제 준비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미 적지 않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르면 내일(28일) 실무자급에서 큰 폭의 인사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사이 상무부터 부사장까지 30명에 가까운 퇴임 임원 명단이 돌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만 12조 원이 넘는 적자를 낸 만큼 재정비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업황이 좋지 않은 반도체 사업부는 물론, 스마트폰 사업부도 경쟁자 애플과 추격자 중국을 동시에 잡을 전략 마련이 시급해 깜짝 외부 인재 수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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