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신종사기·도덕적 해이로 HUG 재정 악화…지원 검토"
SBS Biz 이한나
입력2023.11.27 16:40
수정2023.11.27 16:4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악화한 재정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있는 HUG 본사를 방문해 "재정 당국, 주택 관련 금융과 보험 제도를 책임지는 국토부를 비롯한 정부에 1차 책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원 장관은 "보증보험 사기를 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생기고 임대 집주인의 도덕적 해이까지 가세해 HUG의 재정 형편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HUG는 주택보증 기관이었으나 최근 미래세대에 고통을 안겨주는 전세 사기 피해에 대한 지원, 상담, 피해 예방을 위한 반환보증 보험 확대 등 민생을 지키는 국민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데 고생하고 있다"며 "제한된 인원으로 급박한 피해 업무를 불평 없이 열심히 해준 직원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감사하다"고 격려했습니다.
원 장관은 "작년 가을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의 건설 금융에 대해 HUG가 매우 선제적이고 강력한 금융지원 조치를 통해 금융체계 전체의 위기로 빠지는 것 막아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주거 안정과 주택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HUG가 앞장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 장관은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부산으로 온 HUG의 젊은 직원으로부터 지방의 주택과 교통 인프라를 지원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미래세대가 지방에 뿌리내리는 것을 망설인다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은 빈말"이라며 "HUG와 함께 협의해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 장관은 이어 해운대구 반송터널, 센텀2지구 산단 진입도로 현장을 살펴보고 정동만 국회의원과 함께 기장군 도시철도 정관선(월평-좌천) 관련 주민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원 장관은 "국토 균형발전 전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 현안을 잘 챙기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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