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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점검했더니…8편중 1편서 대장균 등 검출

SBS Biz 이광호
입력2023.11.27 14:08
수정2023.11.27 15:11

질병관리청은 오늘(27일) 항공기 승기검역을 시범 진행한 결과, 국제선 직항 493편의 항공기 기내 중 58편에서 다수의 병원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점검은 지난 7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됐으며, 이 기간 검출된 병원균은 장독소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등이었습니다. 

인천공항으로 한정했을 경우 222편의 항공편 중 22.1%인 49편에서 병원균이 검출됐습니다. 이는 탑승객이 오염된 식품과 식수를 섭취했을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대장균 검사항목을 1종에서 4종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질병청의 설명입니다. 

이번 검역은 승기검역 형태로 이뤄져, 국내에 입항한 항공기에 검역관이 올라 위상 상태를 조사하고 가검물 채취 후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질병청은 이번 검사에서 병원균이 검출된 기체의 항공사에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공기 소독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검사는 2020년 코로나19 이후 한시 중단된 승기검역을 시범 재개한 것입니다. 질병청은 이후 승기검역 내 검사 장소와 검사 항목, 대상 항공편 수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그 결과를 공표해 항공기 위생 수준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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