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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쓰고 보자?…카드할부 한 달 새 9천억원 증가

SBS Biz 오정인
입력2023.11.27 11:13
수정2023.11.27 11:55

[앵커] 

뛰는 물가가 부담스러워도 이미 늘린 소비를 다시 졸라매는 건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선택하는 게 신용카드 할부인데, 최근 들어 이런 할부 금액이 급증했습니다. 

오정인 기자, 카드사들이 올해 들어서 할부 혜택을 많이 줄였죠. 

그런데도 액수가 급증했네요? 

[기자] 



지난달 8개 전업카드사의 개인 고객이 쓴 할부금액은 모두 12조 6천억 원이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올 들어 매달 할부 이용금액은 11조 원대였고 여름철인 지난 7월에만 반짝 12조 원을 넘겼었는데,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겁니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이용금액은 116조 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앵커] 

특히 최근 한 달 사이에 확 올랐다면서요? 

[기자] 

지난 9월에 비해 무려 9천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올 들어 할부 이용금액은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했고, 가장 크게 증가했던 건 지난 7월, 7천억 원대였는데 그보다 2천200억 원 더 늘어난 겁니다. 

[앵커] 

휴가철과 추석 연휴 영향이 커 보이는데, 당분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름이나 추석 때만큼은 아니지만 연말까지 할부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경기가 잘 안 풀리고 할 때 소비자들이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이런 할부 거래이기 때문에 많이 이용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할부나 리볼빙과 같은 대출성 서비스를 과도하게 이용할 경우 이자 부담은 물론이고 연체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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