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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보다 '안정' 선택한 삼성…한종희·경계현 유임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1.27 11:12
수정2023.11.27 15:12

[앵커] 

삼성전자가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두 명의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산하에는 부회장급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는데, 의미 짚어보겠습니다. 

이민후 기자, 전반적으로는 현행대로 간다는 건데, 안정에 방점을 둔 거죠? 

[기자] 

삼성전자의 얼굴인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 사장 모두 내년에 한차례 더 대표이사로 활동합니다. 

지난해부터 바꾼 투톱 체제를 한 해 더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신 한 부회장의 업무범위에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이 빠지고 1970년생인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업부를 이끕니다. 

또, 글로벌 불확실성을 고려해 조직을 키워 김원경 글로벌 대외협력조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지난해 승진되거나 업무가 변경된 사장단이 9명인 반면, 올해 인사는 절반인 5명밖에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최악의 적자를 맞은 삼성이 기존 경영진을 재신임하면서 쇄신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새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은 뭔가요? 

[기자]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삼성전자의 10년 뒤 비전을 의논하는 부회장급 조직입니다.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이자 부회장이 6년 만에 삼성전자로 돌아와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부임합니다. 

전 부회장은 앞서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습니다. 

한편 오늘 삼성벤처투자도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이태 삼성전자 부사장을 내정했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 계열사는 이르면 내일(28일)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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