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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부럽다, 누굴까"…0.8%만이 누리는 대기업의 별

SBS Biz 류선우
입력2023.11.27 07:18
수정2023.11.28 10:04


100대 기업에 다니는 일반 직원이 임원이 될 확률은 0.8%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확률은 0.83%로, 지난해(0.82%)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직원 중 임원(등기임원 제외)이 차지하는 비중을 산술적으로 계산한 수치입니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100대 기업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84만6천824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미등기임원 역시 지난해 6천894명에서 올해 7천69명으로 2.5% 늘었습니다.

산술적으로 전체 직원 중 임원 비중은 올해 119.8대 1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직원 120명 정도가 치열하게 경쟁해 1명 정도만 겨우 임원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라고 CXO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100대 기업 임원 1명당 직원수 현황 (한국CXO연구소 제공=연합뉴스)]

임원 1명당 직원 수는 지난 2011년 105.2명에서 2021년 131.7명까지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120.9명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현대코퍼레이션의 경우 임원 1명당 직원 수는 13.4명으로, 직원이 임원을 달 수 있는 산술적 확률은 10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7.5%로 조사됐습니다.

포스코홀딩스도 임원 1명당 직원 15.3명꼴(6.5%)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미등기임원 숫자가 10명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는 기업은행의 임원 승진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업은행의 임원 1명당 직원은 916.1명으로, 일반 행원으로 입사해 임원까지 오를 가능성은 0.1% 수준인 셈입니다.

올해 100대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미등기임원 숫자가 1천152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여기에 사내이사 5명까지 합치면 삼성전자의 전체 임원(사외이사 제외)은 1천157명입니다.

올해 삼성전자의 미등기임원 1명당 직원 숫자는 107.7명으로, 작년(107.0명)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임원 승진 확률은 0.93% 수준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업에 포함된 회사들은 올해 직원 37.7명당 1명꼴로 임원 자리에 올라서는 것으로 조사돼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임원이 될 가능성이 컸습니다.

무역(55.4명), 석유화학(70.3명), 보험(72.8명), 건설(88.5명), 금속철강(88.8명), 정보통신(99.0명) 업종도 임원 승진 경쟁률이 100대 1보다 낮았습니다.

반면 유통 분야는 직원 259.7명당 1명 정도만 임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해운(180.6명), 조선중공업(172.3명), 자동차(142.6명), 전기·전자(138.7명) 업종의 임원 승진 경쟁률은 1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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