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영어 기업 "한중일 영어 능력 나란히 나빠져"
SBS Biz 류선우
입력2023.11.26 14:38
수정2023.11.26 20:54
한중일 3국 영어 능력이 1년 전에 비해 나란히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스위스 영어 교육 기업 '에듀케이션 퍼스트'(EF)가 최근 발표한 '2023 영어능력지수'(EPI·English Proficiency Index)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49위로 지난해보다 13계단 내려왔습니다.
중국은 82위, 일본은 87위로 각각 지난해보다 20계단, 7계단 하락했습니다.
EF는 지난 2011년부터 자사의 영어 표준화 시험인 EF SET(EF Standard English Test) 결과를 분석해 비영어권 국가의 영어 능력 지수 순위를 발표해 왔습니다.
올해 영어 능력 지수는 지난해 EF SET에 응시한 113개국 18세 이상 220만명 성적을 토대로 산출했습니다.
1위 네덜란드에 이어 싱가포르가 2위로 2년 연속 아시아 국가 중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 국가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필리핀(20위), 말레이시아(25위), 홍콩(29위)이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높았습니다.
베트남은 58위, 인도·방글라데시 60위, 인도네시아는 79위로 중국·일본보다 높았습니다.
1∼12위는 '매우 높은 능력', 13∼30위는 '높은 능력'으로 평가되며 우리나라가 속한 31∼63위는 '보통의 능력' 평가 구간입니다.
중국·일본이 속한 64∼90위는 '낮은 능력'이며, 92∼113위는 '매우 낮은 능력'입니다.
EF는 "지난 4년간 동아시아에서 성인 영어 능력이 약화했고 특히 일본에서는 10년간 약화했다"며 "같은 기간 동아시아에서 미국 대학에 입학한 학생 수가 크게 줄었는데 한국 학생은 2020년에 비해 올해 20%, 중국 학생은 30%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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