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적정 생활비 月 369만원…손에 쥘 돈은 月 212만원
SBS Biz 류선우
입력2023.11.26 09:37
수정2023.11.27 08:08
우리나라 국민은 은퇴 후 노후에 한 달 약 37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 가운데 60% 정도만 마련할 자신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공개한 '노후 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기본적 의식주 해결만을 위한 최소 생활비는 평균 월 251만원, 여행·여가 활동·손자녀 용돈 등에도 지출할 수 있는 적정 생활비는 월 369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해 1월 3∼27일 전국 20∼79세 남녀 3천명(가구 내 금융의사 결정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입니다.
지난 2018년 같은 조사 당시 결과와 비교하면 최소·적정 생활비가 각 67만원, 106만원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설문 대상자들은 현재 가구 소득과 지출, 저축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조달할 수 있는 노후 생활비는 평균 월 212만원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최소 생활비(251만원)에도 못 미칠 뿐 아니라, 적정 생활비(369만원)의 57.6% 수준에 불과한 것입니다.
제대로 노후를 즐기며 살기에는 157만원이나 부족한 셈입니다.
또 아직 은퇴하지 않은 2천477명이 원하는 퇴직 연령은 평균 65세였는데 이미 은퇴한 409명의 실제 퇴직 나이는 희망보다 10년이나 이른 평균 55세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희망·실제 은퇴 연령의 차이 등에 따라 조사 대상자의 52.5%가 "아직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노후 대비 경제 준비가 시작된 연령도 2018년 평균 44세에서 올해 45세로 1년 늦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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