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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5일 오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왕 부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년여 만에 방한했다. (사진=연합뉴스)]

4년 3개월여 만에 개최되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국 외교수장들이 25일 부산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3∼4시께 김해국제공항으로 잇따라 입국했습니다.

지난 9월 취임한 가미카와 외무상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왕 부장이 방한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입니다. 왕 부장은 '이번에 한국과 어떤 것을 논의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음을 보이며 기다리던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가미카와 외무상과 왕 부장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현지시간으로 이달 16일 개최된 중일 정상회담의 후속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수행한 뒤 귀국해 이날 늦은 시각 부산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중일은 오는 26일 오후 박 장관 주재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3국 정상회의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오전 한일, 한중 외교장관 양자 회담도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