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온 '서민금융진흥원입니다'에 속지마세요"
SBS Biz 이한승
입력2023.11.24 11:21
수정2023.11.24 16:10
[서민금융진흥원이 서금원 사칭 카카오톡이나 SNS를 통한 대출 유도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
#. 카카오톡으로 '서민금융진흥원' 대출영업 담당자 명함을 받은 A씨. A씨는 서금원 긴급대출을 받으려면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담당자의 요구에 앱을 깔고 대출을 진행한 후 대출거래약정서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A씨는 뒤늦게 해당 담당자가 서금원 직원을 사칭한 자였고, 서금원 앱을 가장한 악성파일 설치로 해킹을 당해 금전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최근 경기 침체로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노려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불법 사금융이 기승을 부리자, 서민금융진흥원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서금원은 오늘(24일) '정책서민금융 사칭을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서금원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대출 상담을 진행하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대출 광고를 보내는 경우 절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금원에 따르면 최근 불법사금융은 ‘서민금융진흥원’, ‘정부지원 대출’ 등의 표현과 ‘태극마크’를 이용해 정부·공공기관 운영 공식사이트로 오인하도록 연출한 후 대출상담을 신청하라며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금원은 정부·공공기관 사칭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될 뿐만 아니라 정책서민금융을 사칭한 불법대출, 수수료 편취 등으로 이어져 금전 피해가 발생하게 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서금원은 절대로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지 않으며, 서금원 공식 카카오톡 계정은 채널명 옆에 ‘체크’ 표시가 돼있으니 꼭 확인하고, 해당 표시가 없으면 가짜채널이니 바로 상담을 종료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공식 앱을 받기 위해서는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와 같은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야 안전하며, 문자로 발송된 링크 등을 통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을 설치할 경우 악성파일이 설치되어 금전 피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입니다.
이재연 서금원장은 "불법사금융 피해 사례를 접수받으면 경찰 신고, 은행 계좌 지급정지 등을 안내해 서민·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관 및 서민금융 사칭 사례를 발견하면 서금원 홈페이지 내 ‘서민금융 사칭 신고센터’에 신고해 피해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서금원은 ‘서민금융 사칭 신고센터’ 및 ‘불법대부광고 전화번호 신고’를 받는 것 뿐만 아니라 불법사금융 예방을 위해 금감원 및 각 지자체와 함께 서금원 유사 상호를 사용한 대부업 등록을 제한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스팸문자 사전 제재를 위하여 인터넷진흥원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또 금융회사 이용자가 대출 이용 후 불법적인 추심행위 등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면 대한법률구조공단 채무자대리인제도 등과 같은 제도적인 도움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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