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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하림-동원, HMM 새 주인은 누구?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1.23 17:49
수정2023.11.24 10:03

[앵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이자 옛 현대상선인 HMM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 본입찰이 약 한 시간 전 마감됐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정연 기자, 오늘(23일) HMM 인수 본입찰에 어떤 기업들이 참여했습니까?

[기자]

지난 9월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이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의 지분 약 39%로, 최소 5조 원 수준으로 평가되는데요.

현재 동원과 하림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각각 1조 원 수준입니다.

다만 동원과 하림은 앞서 사모펀드 동원과 자산 매각 등 추가 자금 마련 계획을 밝힌 만큼 매각가는 이보다 높은 수준을 써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산업은행은 이번 본입찰에 대해 유효 경쟁이 성립됐다고 보고 유찰 없이 일정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함께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LX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자금력을 고려했을 때 인수 후보들 모두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많았는데 인수전에 뛰어드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동원과 하림은 식품 회사인 만큼 물류업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데요.

동원은 동원로엑스 등 자회사를 통해 육상 물류업을 하고 있는데, HMM 인수로 사업 영역을 해운 물류업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입니다.

산하에 벌크선사 팬오션을 둔 하림도 컨테이너선사인 HMM까지 품에 안게 되면 해운업 확장이 가능해집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다음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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