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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장터마저 일시 마비…전산망 먹통 '불안불안'

SBS Biz 정윤형
입력2023.11.23 17:49
수정2023.11.23 20:32

[앵커]

국가 행정전산망에 잇따라 장애가 생기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조달청의 국가종합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1시간 가량 작동되지 않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정윤형 기자, 나라장터는 왜 먹통이 된거죠?

[기자]

오전 9시19분경부터 약 1시간 가량 조달청 나라장터 접속지연이 발생했는데요.

이에 따라 제출 마감 시한이 된 1천600여건의 입찰공고가 연기됐습니다.

조달청은 "해외 집중 접속에 따른 과부하로 일시적 지연이 발생한 것 같다"고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최근 들어 정부의 행정전산망 오류가 잦은데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산망 마비로 온·오프라인에서 각종 민원 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됐고요.

어제(22일)도 정부 행정 전산망의 주민등록시스템이 약 20분간 일시 장애를 겪었다가 정상화됐습니다.

[앵커]

정부가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죠?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선 행정전산망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안내문자조차 발송하지 않는 등 대처가 미숙했던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또 전산망 관리업체들의 독식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통합관리 하다보니 2~3개의 중견중소 업체가 독점을 하고 있어요. 다른 기술력 있는 신생업체가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어요.]

이에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정밀한 원인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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