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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연간 순이익 7천억 증가 예상…상생압박 거세질 듯

SBS Biz 김성훈
입력2023.11.23 17:46
수정2023.11.23 18:00

[앵커] 

4대 금융지주가 고금리 기조 속에서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자장사 눈총이 따가운 금융권에 대한 '상생금융' 압박도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대 금융지주는 올 3분기까지 13조 6천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1년 전보다 1.8% 소폭 감소했지만,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커진 가운데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속에 이자이익이 커졌습니다. 

3분기까지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3.5% 증가한 30조 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증권가에선 4분기까지 합쳐 올해 4대 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이 16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보다도 7천억 원가량 더 많은 규모입니다. 

서민들의 이자부담 가중 속에서 이런 금융권의 호실적으로 이자 장사에 비판은 거센 상황입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지난 20일) : 횡재세 법안이 나와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보면 대개 국회에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 수준이다, (금융사들이) 이런 걸 감안을 좀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금융지주들은 연말까지 상당한 규모의 상생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 이익이라고 하는 부분이 어떤 생산성 제고나 혁신을 위한 노력에서 나온 결과라고 보기는 좀 어렵다는 게 중론이거든요.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있어야 (금융사도) 먹고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에 대한 어떤 적정한 수준의 배려도 필요하고….] 

금융당국은 오는 27일 은행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보험 등 금융권을 만나 상생안을 압박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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