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깎아준다고 해서 긁었는데"…블프 쇼핑 조심하세요
SBS Biz 신다미
입력2023.11.23 11:19
수정2023.11.24 07:19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카드 정보 유출에 유의해야 한다고 금융당국이 당부했습니다
특히 일부 해외 사이트는 카드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아 해킹과 피싱에 악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유출된 카드 정보는 명의자 본인이 모르는 새 부정 사용돼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금융당국은 오늘(23일) 당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 정보 유출로 인한 부정 사용 민원은 카드 사용이 많은 4분기에 집중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부정 사용 민원은 303건으로, 1~3분기 전체 민원 건수(344건)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직구 사이트나 온라인 쇼핑몰의 할인 행사가 집중되면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4분기의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통상 1~3분기 보다 많습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2020년과 2021년의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4분기에 가장 많았습니다.
해외 온라인 가맹점은 카드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이트 내 카드 번호를 저장해 결제 처리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저장된 카드 번호가 유출되면 ‘다크웹’ 등에서 정보가 불법으로 유통되거나 판매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해외 직구 사이트로 위장한 앱에서 피싱 결제창에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인앱 결제 등 원치 않는 자동 결제 피해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앱 마켓에서 카드 결제를 할 때 주민등록번호, 카드 비밀번호 등 과도한 정보를 입력하도록 요구한다면 우선 의심하고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카드 정보를 결제 페이지에 저장하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해외 온라인 가맹점 결제 전 사용자가 카드사 앱 등을 통해 미리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를 발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가 임의로 생성되며 소비자가 사용 기간이나 횟수, 한도액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카드를 써야 할 때는 ‘해외사용 안심설정 서비스’를 신청해 카드 사용 국가, 1일 사용금액, 사용 기간 등을 설정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해외 각지에서 거액으로 부정 결제되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해외 출입국 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출국 기록이 없거나 입국이 확인된 이후에는 해외 오프라인 결제를 차단해 카드 부정거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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