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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소리쳤지만…카뱅, 마이데이터사업 등 신사업 다시 보류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1.23 11:15
수정2023.11.23 11:52

[앵커] 

카카오뱅크의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허가 심사가 중단된 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정례회의에서 심사 재개를 다시 검토했는데, 역시나 별다른 변화는 없었습니다. 

오서영 기자, 김범수 창업주의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는 거죠? 

[기자]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카카오가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를 받으면서 심사를 중단했었는데요.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례회의에서 카카오뱅크의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심사 재개 여부를 다시 한번 점검했습니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중단된 심사는 6개월마다 형식적으로 살펴보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날 카카오뱅크의 대주주인 카카오의 김범수 창업자가 검찰로 송치되는 등 오너 리스크가 더 크게 불거지면서 보류된 심사는 언제 재개될지 더 불투명해졌습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인증사업자 자격을 갖춰 마이데이터 허가도 신청한 건데요. 

현재 인터넷은행 가운데 인증 사업에 있어서 선두주자이지만, 정작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카카오뱅크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잖아요? 

[기자] 

카카오뱅크는 은행 주요 영업과 관련해 지장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 때 밝힌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김석 /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지난 8일) : 현재 별도로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영업에 대한 우려나 걱정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바가 없고요.] 

이처럼 금융당국의 신사업 인허가가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28.7%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30%까지 올려야 하는데요. 

이에 카카오뱅크는 지난달에만 올해 연말까지 조건으로 신용대출 금리 두 번 내렸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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