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장난감·공구 돈주고 사기 아깝다면?…'여기서' 공짜로 빌리세요 [머니줍줍]
SBS Biz 문세영
입력2023.11.23 07:42
수정2023.11.23 10:35
[앵커]
전동 드릴이나 사다리 같은 공구, 어린이 장난감 등 어쩌다 한 번씩 쓰거나 특정 기간에만 딱 필요한 물건들이죠.
그래서인지 비싼 돈을 들여 사자니 돈 아깝고, 안 사자니 꼭 필요해서 고민하셨던 분들 많으시죠.
공구나 장난감 등을 무료 혹은 아주 적은 대여료만 내고 빌려 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문세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혼자 자취하는 직장인 송유리 씨는 탁상 테이블에 못을 박기 위해 자취방이 있는 강북구 인근 주민센터에서 드릴을 빌려 사용했습니다.
[송유리 / 서울 강북구 : (어떻게 공구를 주민센터에서 빌리게 되셨나요.) 제가 집에 테이블을 하나 사 뒀는데 조립형이어서 전동 드릴이 필요한데 주변 사람들도 다 없었고, (드릴이) 자주 쓰는 물품은 아니니까 비용을 들여서 사기엔 부담스러웠고 블로그에서 글을 보고 서울시에서 하는 공유허브 서비스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주민센터에) 연락을 해서 센터에 방문해서 드릴 세트를 빌리게 됐어요.]
[송유리 / 서울 강북구 : (며칠 동안 빌리셨나요.) 4일 동안 빌렸어요. 저는 화요일에 빌려서 금요일에 반납했습니다. 구마다 다른데, 제가 사는 강북구는 (대여료가) 무료였고, 관악구 등 다른 구는 유료로 대여를 하긴 하는데 500원 정도 밖에 안 든(다고 합니다.)]
송 씨는 주민센터를 방문하기 전에 공구가 있는지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송유리 / 서울 강북구 :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하고 가도 대여 상품이 없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방문하기 전에 대여 가능한 주민센터에 전화를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리고 신분증 검사가 있어서 신분증도 지참하셔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송 씨가 이용한 서울시 공유허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나의 위치를 중심으로 공구를 빌릴 수 있는 대여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공구 대여소를 확인 한 후, 해당 공구 대여소에 내가 찾는 공구가 현재 대여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대여소 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3~4일 정도 대여할 수 있고, 무료에서 최대 500원까지의 대여료가 부과됩니다.
또, 해당 지역의 주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합니다.
[한지수 / 서초2동주민센터 주무관 : 40~50대 여성 분들이 많이 빌려가시고요. 빌려가시는 물건들을 보면 전동 드릴을 많이 빌려가세요. 왜냐하면 아무래도 집에 비치해두기 어려운 물건이기 때문에 많이 빌려가시는 것 같아요.]
또, 어린 아이들이 잠깐 사용하고 버리게 되는, 그래서인지 비싼 돈을 주고 사기 조금 아까운 어린이 장난감을 빌려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서울 대방역 앞에 있는 서울 장난감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데요.
안으로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안에 들어와 보니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들이 잔뜩 진열돼 있는데요.
이 장난감들은 모두 서울시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빌릴 수 있는 장난감입니다.
회원가입 후 연 회비 1만~2만 원만 내면 바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만 72개월 이하의 연령 자녀를 가진 부모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박형진 / 서울 영등포구 : 아이가 커 가면서 발달 상황에 따라 (필요한) 장난감이 다양한데요. 그걸 매번 사서 쓰기엔 부담이 되고, 예약해서 빌리는 기간만 잘 준수하면 큰 부담 없이 빌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 번 빌릴 때 장난감 2점을 최대 10일 동안 빌릴 수 있고, 여섯 번 연체나 파손 없이 반납할 경우 '정회원'으로 승격돼 한 번 빌릴 때 장난감 3점을 14일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정회원이 되면 직접 도서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신청해 택배로 장난감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이경순 / 서울 장난감 도서관 운영 요원 : 부모님들도 처음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어떤 영역의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전혀 모르세요. 여기서 대여를 해 가시면서 우리 아이가 어떤 스타일의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어떤 부분에 취미가 있는지 아시고, 너무 좋아하는 것들은 따로 사 주기도 하시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여기서 경험하게 해주세요.]
이곳 뿐만 아니라, 서울에 있는 모든 자치구에서 최소 1개 이상의 장난감도서관을 자체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서울 은평구에는 8곳에 달하는 장난감도서관이 있기도 합니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용시간을 참고해서 방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 따릉이는 이미 많은 분들이 타셔서 잘 아실텐데요.
올해 말까지 이 따릉이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고 타면서도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 티머니GO 앱을 이용하는 건데요.
이렇게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려서 따릉이로 환승을 하시면 한 번에 100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달에 최대 2000마일리지까지 쌓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따릉이가 과하게 많이 거치된 대여소에서 적게 거치된 대여소로 따릉이를 타고 이동하시면 마일리지를 줍니다.
티머니GO 앱에서 과소, 과다 거치 대여소를 찾아서 재배치를 하면 되시는데요.
출퇴근 시간에만 가능하니 한번씩 운동삼아 따릉이 탈 겸 돈도 벌고, 일석이조겠네요.
한 달에 최대 5000마일리지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20% 할인 쿠폰, 신규 회원 500마일리지 적립 등 앱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따릉이 이벤트도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마일리지는 티머니GO 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하죠.
자주 안 쓰는 물건은 빌리고, 마일리지 조금씩 모아서 돈으로 쓰면서 고물가 시대 이겨내보는 건 어떨까요?
SBS Biz 문세영입니다.
전동 드릴이나 사다리 같은 공구, 어린이 장난감 등 어쩌다 한 번씩 쓰거나 특정 기간에만 딱 필요한 물건들이죠.
그래서인지 비싼 돈을 들여 사자니 돈 아깝고, 안 사자니 꼭 필요해서 고민하셨던 분들 많으시죠.
공구나 장난감 등을 무료 혹은 아주 적은 대여료만 내고 빌려 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문세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혼자 자취하는 직장인 송유리 씨는 탁상 테이블에 못을 박기 위해 자취방이 있는 강북구 인근 주민센터에서 드릴을 빌려 사용했습니다.
[송유리 / 서울 강북구 : (어떻게 공구를 주민센터에서 빌리게 되셨나요.) 제가 집에 테이블을 하나 사 뒀는데 조립형이어서 전동 드릴이 필요한데 주변 사람들도 다 없었고, (드릴이) 자주 쓰는 물품은 아니니까 비용을 들여서 사기엔 부담스러웠고 블로그에서 글을 보고 서울시에서 하는 공유허브 서비스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주민센터에) 연락을 해서 센터에 방문해서 드릴 세트를 빌리게 됐어요.]
[송유리 / 서울 강북구 : (며칠 동안 빌리셨나요.) 4일 동안 빌렸어요. 저는 화요일에 빌려서 금요일에 반납했습니다. 구마다 다른데, 제가 사는 강북구는 (대여료가) 무료였고, 관악구 등 다른 구는 유료로 대여를 하긴 하는데 500원 정도 밖에 안 든(다고 합니다.)]
송 씨는 주민센터를 방문하기 전에 공구가 있는지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송유리 / 서울 강북구 :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하고 가도 대여 상품이 없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방문하기 전에 대여 가능한 주민센터에 전화를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리고 신분증 검사가 있어서 신분증도 지참하셔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송 씨가 이용한 서울시 공유허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나의 위치를 중심으로 공구를 빌릴 수 있는 대여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공구 대여소를 확인 한 후, 해당 공구 대여소에 내가 찾는 공구가 현재 대여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대여소 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3~4일 정도 대여할 수 있고, 무료에서 최대 500원까지의 대여료가 부과됩니다.
또, 해당 지역의 주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합니다.
[한지수 / 서초2동주민센터 주무관 : 40~50대 여성 분들이 많이 빌려가시고요. 빌려가시는 물건들을 보면 전동 드릴을 많이 빌려가세요. 왜냐하면 아무래도 집에 비치해두기 어려운 물건이기 때문에 많이 빌려가시는 것 같아요.]
또, 어린 아이들이 잠깐 사용하고 버리게 되는, 그래서인지 비싼 돈을 주고 사기 조금 아까운 어린이 장난감을 빌려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서울 대방역 앞에 있는 서울 장난감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데요.
안으로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안에 들어와 보니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들이 잔뜩 진열돼 있는데요.
이 장난감들은 모두 서울시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빌릴 수 있는 장난감입니다.
회원가입 후 연 회비 1만~2만 원만 내면 바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만 72개월 이하의 연령 자녀를 가진 부모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박형진 / 서울 영등포구 : 아이가 커 가면서 발달 상황에 따라 (필요한) 장난감이 다양한데요. 그걸 매번 사서 쓰기엔 부담이 되고, 예약해서 빌리는 기간만 잘 준수하면 큰 부담 없이 빌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 번 빌릴 때 장난감 2점을 최대 10일 동안 빌릴 수 있고, 여섯 번 연체나 파손 없이 반납할 경우 '정회원'으로 승격돼 한 번 빌릴 때 장난감 3점을 14일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정회원이 되면 직접 도서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신청해 택배로 장난감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이경순 / 서울 장난감 도서관 운영 요원 : 부모님들도 처음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어떤 영역의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전혀 모르세요. 여기서 대여를 해 가시면서 우리 아이가 어떤 스타일의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어떤 부분에 취미가 있는지 아시고, 너무 좋아하는 것들은 따로 사 주기도 하시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여기서 경험하게 해주세요.]
이곳 뿐만 아니라, 서울에 있는 모든 자치구에서 최소 1개 이상의 장난감도서관을 자체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서울 은평구에는 8곳에 달하는 장난감도서관이 있기도 합니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용시간을 참고해서 방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 따릉이는 이미 많은 분들이 타셔서 잘 아실텐데요.
올해 말까지 이 따릉이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고 타면서도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 티머니GO 앱을 이용하는 건데요.
이렇게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려서 따릉이로 환승을 하시면 한 번에 100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달에 최대 2000마일리지까지 쌓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따릉이가 과하게 많이 거치된 대여소에서 적게 거치된 대여소로 따릉이를 타고 이동하시면 마일리지를 줍니다.
티머니GO 앱에서 과소, 과다 거치 대여소를 찾아서 재배치를 하면 되시는데요.
출퇴근 시간에만 가능하니 한번씩 운동삼아 따릉이 탈 겸 돈도 벌고, 일석이조겠네요.
한 달에 최대 5000마일리지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20% 할인 쿠폰, 신규 회원 500마일리지 적립 등 앱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따릉이 이벤트도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마일리지는 티머니GO 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하죠.
자주 안 쓰는 물건은 빌리고, 마일리지 조금씩 모아서 돈으로 쓰면서 고물가 시대 이겨내보는 건 어떨까요?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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