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스라엘-하마스, 나흘간 휴전…인질 50명·수감자 150명 맞교환 합의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1.23 05:50
수정2023.11.23 06:43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나흘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 50명과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할 예정입니다.

김기호 기자, 드디어 휴전이 성사됐군요?

[기자]

이스라엘이 어제(22일) 각료회의를 열고 카타르가 중재한 인질 석방 및 임시 휴전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전쟁 발발 46일 만에 총성이 멈추게 됐는데요.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현지시간 오늘(23일) 오전 10시, 우리시간 오후 5시부터 나흘간 인질 석방과 수감자 석방에 집중합니다.

먼저 하마스는 약 50명의 어린이와 여성 인질을 단계적으로 석방하고, 그 대가로 이스라엘 정부는 자국 내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과 미성년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연료를 포함한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가자지구 반입도 허용되고, 이스라엘군의 드론 비행도 중단됩니다.

휴전이 합의된 기간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는데요.

하마스 측이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하루씩 연장하는 일종의 '인센티브 방식'도 합의 내용에 포함됐습니다.

[앵커]

이번 합의는 중대한 변곡점으로 해석되는데, 실제로 연장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어제 성명을 통해 교전 중지 기간이 끝나면 전쟁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납치된 사람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지면 이번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미국은 합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고, 이란은 휴전이 지속되지 않을 경우 이번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호다른기사
해리스냐 트럼프냐…막판까지 초접전
[오늘 날씨] 출근길 기온 '뚝'…서울 아침 최저 5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