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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축출 닷새 만에 오픈AI CEO 복귀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1.22 17:28
수정2023.11.22 17:49

 
[샘 올트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샘 올트먼이 오픈AI 이사회에 의해 축출된 지 닷새 만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귀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는 회사의 장래와 관련한 마라톤 회의 끝에 올트먼의 복귀라는 합의점에 이르렀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직원 770명 가운데 90% 이상이 이사회가 퇴진하지 않을 경우 올트먼과 함께 회사를 떠나겠다는 내용의 연판장에 서명하고 투자자들도 그의 복귀를 호소하자 격렬한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오픈AI는 올트먼의 귀환과 함께 그를 내쫓았던 이사회 일부도 재구성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쿼라의 CEO인 애덤 단젤로는 유임되고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와 래리 서머스 미국 전 재무부 장관이 새로 합류합니다.

앞서 오픈AI 이사회가 올트먼 해고를 재고하면서 그에게 복귀를 요청하고 있으며, 올트먼도 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었습니다.

올트먼은 오픈AI 발표 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오픈AI로 복귀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편 MS는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7조원)를 투자했습니다.

오픈AI는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트먼의 해임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해임 배경에는 AI 안전성과 개발 속도에 대한 이견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후 오픈AI는 20일 샘 올트먼을 대신해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만든 에멋 시어를 임시 CEO로 선임했습니다.

시어는 인간과 비슷한 수준인 범용인공지능(AGI)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경고의 목소리를 내왔고 AI 발전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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