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가 호구냐" 불만 폭발…다이슨 뒷북 사과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1.22 16:58
수정2023.11.23 10:35
가전 브랜드 다이슨의 사후관리(AS)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다이슨이 공식 사과 입장을 내고 AS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슨은 오늘(22일) 롭 웹스터 아태지역 총괄대표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간 제품 수리 과정에서 고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다이슨은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이며, 그 일환으로 현재 지연되고 있는 수리 문제를 11월 말까지 모두 해결하고자 한다"고 약속했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다이슨 관련 불만 신고는 8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8건)에 비해 66.8% 증가했습니다.
신고 사유는 AS가 62.3%로 가장 많았습니다. 고장이 났을 때 부품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수리가 장기화하고, 부품이 없다는 핑계로 수개월을 기다리게 한 뒤 일방적으로 AS 정책을 변경해 할인 쿠폰을 제공하거나 소액 보상하는 등 사실상 재구매를 유도했다고 소비자연맹은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이슨은 향후 고객의 고의적 과실을 제외하고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보증 기간에 무상수리나 새 제품 교환,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보증 기간 이후 최장 2년간 헤어케어 제품 유상수리 비용을 인하하는 방안도 시행합니다.
다이슨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으며,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러니 나라살림 되겠나…김치통에 현금다발 꽉꽉
- 2.쉬면서 월 170만원 받는다고?…사상 최대라는 '이것'
- 3."강남부자 예금 빼나?" 뱅크런 경보 빨라진다
- 4."제발 집 좀 팔아 주세요"…내놓은 서울 아파트가 '무려'
- 5.왜? 비례형 치료비 보험 판매 중단 수순
- 6.'종말의 날' 징조 물고기?…美 올해 3번째 발견
- 7.선납할인에 큰 맘 먹고 긁었는데…하루만에 폐업?
- 8.'무주택자 왜 이리 괴롭히나'…오락가락 디딤돌 대출
- 9.역대급 추위 예고에 패딩 비싸게 샀는데…별로 안춥다?
- 10.'중국의 실수'라던 中샤오미 전기차, 하루새 70여대 파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