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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비행기표 아직 사지 마세요…유류할증료 낮아진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3.11.22 11:15
수정2023.11.22 11:52

[앵커]

올 겨울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신 분들이라면 비행기표를 오늘보다는 다음 주 주말 이후에 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부터 항공권 가격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소폭 내려갑니다.

김정연 기자, 유류할증료, 얼마나 낮아집니까?

[기자]

대한항공은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소 2만 5200원, 최대 19만 4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중국 노선은 최대 5만 원선, 유럽과 미주 노선은 각각 최대 16만 원과 19만 원 선입니다.

이달은 3만 800원~22만 6800원 수준이었는데, 이달보다 최대 3만 6천 원가량 낮아집니다.

아시아나항공도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소 2만 6700원, 최대 15만 1000원으로 대한항공과 비슷한 폭만큼 하향 조정했습니다.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는 건 지난 8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유류할증료는 출발일 기준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앵커]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이죠?

[기자]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의 영향을 받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는데요.

지난달 배럴당 90달러 수준까지 올랐던 3대 국제 유가는 현지시간 21일 기준 WTI는 배럴당 77달러,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80달러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담이 줄어들면서 해외여행 수요 증가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항공사를 통해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1287만 2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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