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정찰위성 가능성 물체 발사"…오키나와에 한때 경보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1.22 03:56
수정2023.11.22 06:48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강호필 중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대비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21일 밤 북한에서 인공위성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돼 오키나와 지역 상공을 거쳐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오후 10시 43분께 동창리 지역에서 남쪽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다"며 "상세한 내용은 분석 중이지만 1발은 오키나와현 상공을 거쳐 태평양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의 이번 발사는 일본과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엄중한 비난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그는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항공기와 선박은 물론 주민 안전 차원에서도 극히 문제가 있는 행위"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현시점에서 피해 보고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낙하물 추락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온 자위대 이지스함과 패트리엇 PAC-3 부대에 의한 파괴 조치 명령도 실행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응해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후 10시 45분께 오키나와현 지역 주민을 상대로 피난을 요청하는 경보를 내렸다가 약 30분 뒤 해제했습니다.
발사체는 오후 10시 52분께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일본 정부는 추정했습니다.
방위성은 발사 물체에 대한 추가 정보를 수집중입니다.
미야자와 히로유키 방위성 부대신은 이번 발사가 실패인지, 성공인지는 분석 중에 있고 위성의 지구 궤도 진입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발사체에서 분리된 두번째 물체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낙하 예고 구역에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심야에 국가안전보장회의도 열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국과 미국 등과 협력해 필요한 대응을 적시에 할 것과 피해 여부 확인, 철저한 정보 분석 등을 지시했습니다.
마쓰노 장관은 회의 뒤 북한이 예고한 기간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을 기자들로부터 질문받고 "앞으로도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실시 등 추가 도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22일 0시부터 내달 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위험 통보 구역은 한반도 남서쪽 서해와 동중국해, 필리핀 루손섬 동쪽 등 3곳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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