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과자 깜깜이 기준에 별도 과제?…삼디플 노조 반발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1.21 17:45
수정2023.11.21 18:34
[앵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본격 도입한 인사제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회사는 저성과자에게 동기를 북돋기 위한 제도라는 입장인데, 노조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업무가 과도하게 부과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저성과자 동기부여 프로그램, MCI(Motivation Change & Immersion) 제도는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부서장이 연초에 MCI 대상자를 선정하면 해당 직원은 10월까지 개별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기존 업무와 별도로 과제를 수행해야 하다 보니 직원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MCI 과제 대상자 : 기준 자체가 불명확하고 내용 자체가 공식화되지 않아서 이걸 내가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게, 해야만 하니까 진행이 됐어요. 대상이 됐다는 것 자체에 모멸감도 느끼고 자존감이 낮아지죠.]
부서장이 대상자를 정하게 되는데, 선정 기준이 내부 직원에게도 공개되지 않는 점 또한 논란을 키운 배경입니다.
[김성희 /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 피평가자가 수용할 만한 최소의 기준은 공개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준이 공개되지 않을 때 자칫하면 회사 경영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하고 부당노동행위의 도구로써 활용될 위험성도 있습니다.]
사측은 "해당 제도는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부서장이 부서원과 협의해서 과제를 부여하고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본격 도입한 인사제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회사는 저성과자에게 동기를 북돋기 위한 제도라는 입장인데, 노조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업무가 과도하게 부과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저성과자 동기부여 프로그램, MCI(Motivation Change & Immersion) 제도는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부서장이 연초에 MCI 대상자를 선정하면 해당 직원은 10월까지 개별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기존 업무와 별도로 과제를 수행해야 하다 보니 직원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MCI 과제 대상자 : 기준 자체가 불명확하고 내용 자체가 공식화되지 않아서 이걸 내가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게, 해야만 하니까 진행이 됐어요. 대상이 됐다는 것 자체에 모멸감도 느끼고 자존감이 낮아지죠.]
부서장이 대상자를 정하게 되는데, 선정 기준이 내부 직원에게도 공개되지 않는 점 또한 논란을 키운 배경입니다.
[김성희 /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 피평가자가 수용할 만한 최소의 기준은 공개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준이 공개되지 않을 때 자칫하면 회사 경영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하고 부당노동행위의 도구로써 활용될 위험성도 있습니다.]
사측은 "해당 제도는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부서장이 부서원과 협의해서 과제를 부여하고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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