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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금리 올 최고치 '육박'…중저신용자 넉달새 최고치

SBS Biz 지웅배
입력2023.11.21 17:45
수정2023.11.21 18:34

[앵커]

카드대출도 심상치 않습니다.

잔액이 36조 원에 육박하고, 금리도 올해 최고치였던 1월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중저신용자들의 금리가 넉 달 새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이자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금리에 물가까지 치솟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박향규 / 서울 성동구 : 집에서 생활하는 데 모자란 돈이 있어 가지고 카드론을 쓰고 그때 (금리가) 10%대인가 (했었죠.) (10%대 금리면 적지 않은 수준일 거 같은데요.) 그렇죠.]

이처럼 급전 수요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기준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6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에 육박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카드론 금리가 하반기 들어 다시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월 15%였던 카드론 평균 금리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달에는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14.31%를 기록했습니다.

신용점수가 700점 이하인 중저신용 차주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치인 17%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기준금리 상승 우려로 카드사의 자금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채권 금리가 지난 4월부터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3분기 연체율은 1.67%로 지난해 말보다 0.47%p나 상승했습니다.

[채상미 / 이화여대 경영정보시스템학과 교수 : 카드론은 특히 이율이 굉장히 높고 쉽게 빌릴 수 있는 대신 쉽게 채무 불이행을 할 수가 있거든요. 부실 채권으로 이어지게 되면 카드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가 있죠.]

쏟아지는 대내외 위험 경고에도 오히려 빚이 더 늘어나면서 금융시장을 옥죄는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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