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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현실화 동결에도…마래푸 84㎡ 보유세 오른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1.21 17:45
수정2023.11.22 14:47

[앵커]

정부가 내년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정한 계획안대로라면 좀 더 높였어야 하지만, 국민 세금 부담을 고려했습니다.

다만 올해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내년 보유세 부담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먼저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공시가격을 정하는 지표인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올해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69%, 단독주택은 53.6%가 적용됩니다.

기존의 현실화율 계획을 따랐다면 아파트의 경우 75.6%까지 올랐어야 하는데 이보다 6.6%p 낮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현실화율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보유세는 시세가 상승한 곳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실거래가가 4.81%, 서울이 9.3% 오른 영향입니다.

내년 공시가격이 12억 4천245만 원으로 오를 것으로 추정되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m2 한 채를 보유했다면, 내년 보유세는 올해보다 31만 원을 늘어난 283만 7천 원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추정 공시가가 24억 8천490만 원에 달하는 고가주택의 경우 보유세가 830만 원대에서 1천40만원대로 28.4% 올라가는 단지도 있습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 : (수도권) 중저가 주택의 경우는 전년 대비 3~6% 정도로 소폭 상승하는 데에 그치겠고요. 지방의 경우 시세 자체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면 작년보다는 보유세가 오히려 줄어드는 것들도 있을 수 있는 거죠.]

내년 최종 공시가격은 올해 말 부동산 시세를 반영해 내년 초 결정될 예정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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