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 스테인리스 철판 국산으로 둔갑한 유통업체 적발
SBS Biz 정윤형
입력2023.11.21 11:35
수정2023.11.21 11:39
[외국산 스테인리스 포스코 상표 무단표기 거래도. (서울세관 제공=연합뉴스)]
저가의 외국산 스테인리스 철판을 국산 브랜드로 둔갑해 유통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관세청은 오늘(21일) 서울세관이 수입산 스테인리스 철판을 국산 브랜드로 둔갑해 국내 유통한 A사와 대표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 A사는 외국산 스테인리스 철판 3천300톤, 시가 125억원 상당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그 중 2천800톤에는 상표권자 허락 없이 포스코 상표를 표기해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사는 포스코와 외국산 철강 제품을 동시에 취급하는 업체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한 제품이 품질은 낮지만 국내산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악용해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서울세관은 설명했습니다.
서울세관은 “앞으로도 저가의 외국산 제품이 K-브랜드 제품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일이 없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면서 “국산 둔갑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수입 물품의 상표법 및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발견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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