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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의류건조기 제품 구매·선택 가이드 (사진=한국소비자원)]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소형 의류건조기 시장도 확대되는 가운데, 건조시간이 제품 간 최대 1시간 23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형 의류건조기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의 8개 제품에 대해 주요 품질·성능(건조도, 건조시간, 소음, 에너지소비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밝혔습니다. 

표준 코스로 동작할 때 한일전기(HLD-5100W) 건조 소요시간은 1시간 43분으로 가장 짧았고, 오아(OET-001WH) 제품이 3시간 6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두 제품의 건조시간은 최대 1시간 23분 차이가 있었습니다. 

오아(OET-001WH), 위니아(WWR03SGDV(A)), 위닉스(HS2E400-MEK), 한일전기(HLD-5100W) 등 4개 제품은 세탁물의 양이나 건조 정도에 따라 건조시간이 자동으로 조절돼 세탁물을 소량 건조하는 경우 시간 및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했습니다.

최대 표시용량의 80%에 해당하는 표준 세탁물을 세탁한 후 대상 제품의 건조성능을 시험평가했을 땐 위니아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오아와 위닉스 제품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5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습니다. 

에너지소비량에서도 제품 간 최대 1.6배 차이가 났습니다. 한샘 제품이 1천565Wh로 가장 한일전기 제품이 2천543Wh로 가장 많았습니다. 

1년에 160회를 사용한다는 기준으로 연간 전기요금으로 따졌을때 평균 4만7천원으로 TV(평균 4만3천원)보다 높고, 냉장고(평균 6만3천원)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제품별로 소음이 발생하는 수준에도 차이가 있었는데, 평균 63㏈로 전자레인지(평균 57㏈)보다 높고, 드럼세탁기(평균 69㏈)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자연건조 대비 의류 수축률이 높아 면 소재 의류의 경우 총 길이가 평균 3.9% 수축했습니다. 

한편 누설전류, 절연내력, 접지저항 등 감전보호 안전성 등에선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으나 한일전기 제품에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서 규정하는 인증라벨이 미부착돼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일전기는 지난 9월 개선조치해 소비자원에 회신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부분의 소형 의류건조기 제품은 최대 건조용량을 기준으로 표시, 판매하고 있어 제품을 구입 또는 사용자가 소비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