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연기금' 다시 뛰는 두산로보…6만원 돌파 목전
SBS Biz 조슬기
입력2023.11.21 10:02
수정2023.11.21 10:04
상장 이후 주가가 반토막 났던 두산로보틱스가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이달 들어 가파르게 오르며 6만 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이달 들어 50% 가까이 급등하며 로봇 대장주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3조8천억 원으로 종전 대장주였던 레인보우로보틱스(3조2천억원)보다 6천억 원가량 더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특히, 연기금이 이달 들어 어제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견인하는 가운데 11월 들어 누적 순매수 규모만 1조4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부터 로봇 매출과 수주에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며 상장 후 고금리 상황과 증시 변동성 확대 여파로 흔들렸던 주가 흐름과 악화된 투심은 연말로 갈수록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선진시장인 유럽 진출을 위한 영국, 독일 판매 채널이 개시되고 기존 주요 판매 지역인 북미시장 내에서도 로크웰 오토메이션과의 파트너쉽 강화가 추가 확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패키지 업체향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비즈니스 모델을 외형 성장의 추가 동력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협동로봇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로보틱스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중장기 예상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논란은 점차 나타나는 숫자로 해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로봇 사업의 성과와 실적 성장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면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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