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오타이, 올해도 '큰 손'...4조3천300억원 특별배당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1.21 09:42
수정2023.11.21 09:55
[마오타이 (중국 차이신 갈무리=연합뉴스)]
중국의 구이저우마오타이 (貴州茅台·Kweichow Moutai)가 올해도 240억1천만위안(약 4조3천300억원)의 특별배당을 지급합니다.
특별 배당은 매년 정기적으로 나눠주는 일반 배당과 별개로 모든 주주에게 지급되며, 이번엔 주당 19.106위안(약 3천446원)씩 줍니다.
2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전날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이 같은 내용의 특별 배당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현금배당을 늘림으로써 시장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면서 장기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지난해 275억2천300만위안(약 4조9천600억원)의 특별 배당을 지급한 바 있으며 이를 일반 배당과 합한 총금액은 547억5천100만위안(9조8천700억원)에 달한다고 차이신은 전했습니다.
올해 주당 특별 배당액인 19.106위안은 작년(주당 21.91위안)보다 다소 떨어진 수준입니다.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시가총액은 이달 현재 2조3천528억위안(약 424조원)으로, 중국 본토 기준으로 시총 1위 기업입니다.
마오타이는 중국에서 국주(國酒)로 통하며, 마오쩌둥이 즐겨 마신 걸로 유명한 이 술은 중국에서 국빈 만찬은 물론 결혼식과 취업·승진 등 각종 축하 행사에 나옵니다.
공무원 접대용 또는 뇌물로 오가는 탓에 중국 당국의 반부패 사정 작업이 진행되면 소비가 많이 감소합니다.
특히 작년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자 마오타이 소비 감소를 예상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구이저우마오타이 측은 올 상반기 주가 하락 방지 차원에서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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