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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만 참여' 이재용·김승연 등 총수들 '등기임원' 줄어

SBS Biz 강산
입력2023.11.21 08:51
수정2023.11.21 11:26

[남산에서 내려다 본 기업, 은행 등 빌딩이 밀집한 서울 도심 풍경 (사진=연합뉴스)]

대기업 총수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등기임원을 맡고 있지 않은 곳이 10곳 중 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오늘(21일)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인 82개 대기업 집단 중 47개 집단을 대상으로 총수 및 친족 일가의 경영 참여와 등기임원 재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82개 대기업 집단 중 동일인이 자연인인 집단은 72개였지만, 2018년과 변화 추이를 살피고자 당시와 비교 가능한 47곳을 대상으로 했다고 리더스인덱스는 설명했습니다.

조사 결과 2018년에는 47명의 총수 중 등기임원이 아닌 경우는 14명(29.8%)이었으나, 올해에는 5명 늘어난 19명(40.4%)으로 집계됐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닌 대기업 집단은 롯데(신동빈 회장), CJ(이재현 회장), DL(이준용 회장), OCI(이우현 회장), 삼성(이재용 회장), 태광(이호진 회장), 동국제강(장세주 회장), 유진(유경선 회장), 두산(박용곤 회장),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정몽준 회장), 신세계(이명희 회장), DB(김준기 회장), 하이트진로(박문덕 회장), 한솔(이인희 회장)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롯데, OCI, 두산, 한솔은 올해 기준으로는 총수가 등기임원으로 등재됐으나, 부영(이중근 회장), 코오롱(이웅열 회장), 금호석유화학(박찬구 회장), 금호아시아나(박삼구 회장), 동원(김재철 회장), 네이버(이해진 회장), 삼천리(이만득 회장), 한국타이어(조양래 회장), 한화(김승연 회장) 등 9곳은 총수가 등기임원이 아닌 대기업 집단으로 추가됐습니다.

총수 일가의 계열사 등기임원 참여가 줄어든 상위 5개 대기업 집단은 중흥건설(-26곳), 호반건설(-21곳), SM(-18곳), 부영(-15곳), KCC(-14곳)로 조사됐습니다.

총수와 친족 중 계열사 등기임원을 겸직하는 인원은 전체적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등기임원 겸직이 가장 많은 총수 및 친족은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사위인 박흥준 SM하이플러스 대표로 14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함께 맡고 있습니다. 우오현 회장은 13곳을 겸직해 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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