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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사, 오늘 막판 본교섭…2차 총파업 D-1

SBS Biz 정아임
입력2023.11.21 08:49
수정2023.11.21 09:55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4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3번출구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노조의 2차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오늘(21일)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노조 등에 따르면 사측과 공사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본교섭을 재개합니다.

연합교섭단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제1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제2노조)로 구성됐습니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사측의 인력 감축안입니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측은 기본적으로 막대한 누적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천21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방침입니다.

노조는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 중입니다.

특히 노조는 올해 정년퇴직하는 인력에 대한 신규채용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정년퇴직을 통한 정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부터 무기한 2차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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