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내 10년간 집값 상승률 '일산'이 가장 낮아
SBS Biz 류정현
입력2023.11.21 07:52
수정2023.11.21 10:04

[일산 신도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정비 특별법 통과가 추진되고 있는 1기 신도시 가운데 일산의 가격 상승이 제일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통계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기준 일산 동구의 제곱미터(㎡)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41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10년 전인 지난 2013년 말 349만원보다 83.6% 오른 값입니다.
같은 기간 성남시 분당구는 ㎡당 582만원에서 1431만원으로 145.8%가량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산과 분당의 ㎡당 가격 차도 같은 기간 234만원에서 789만원으로 뛰었습니다.
일산은 평촌과 비교해도 가격 상승에서 뒤처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말 평촌이 속한 안양시 동안구의 ㎡당 평균 매매가는 447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에는 929만원으로 107.8%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평촌과 일산의 가격 차는 2013년 말 98만원에서 현재 288만원 정도까지 벌어졌습니다.
일산은 부천이나 산본에 비해서도 집값 상승률 면에서 뒤처지는 상황입니다. 부천과 산본은 10년간 ㎡당 매매가가 각각 94.4%, 85.2%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1기 신도시 중 일산의 가격 상승이 유독 부진한 이유로는 수도권 남부 위주의 개발과 일산 및 주변 지역의 공급 과잉이 지목됩니다.
일산 위쪽으로는 파주운정신도시, 옆으로는 창릉 신도시가 들어선 데다 고양시 내에서도 삼송신도시, 덕은·원흥·지축·식사지구 등이 개발되며 주택공급이 넘쳐나다 보니 부동산 시장 호황기 때도 일산 집값은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격 추진된다고 해도 일산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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