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혼돈, MS 패권 잡는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11.21 05:37
수정2023.11.21 06:32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오픈 AI 내분 사태로 업계가 혼돈을 겪는 가운데 진정한 승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글과 아마존 또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AI와 빅테크 업계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챗GPT를 탄생시킨 샘 올트먼 CEO가 결국 오픈 AI를 완전히 떠나게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말부터 이어진 사흘간의 혼돈 끝에 올트먼의 최종 해임이 결정됐습니다.
올트먼의 다음 행선지는 정보통신기술(IT) 최대 기업이자 오픈 AI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과 오픈 AI 전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인 그레그 브로크먼이 MS에 합류하게 됐다"라고 밝혔는데요.
미국 언론들은 오픈 AI를 둘러싼 전쟁에서 진정한 승리는 MS로 돌아가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트먼과 브로크먼은 MS에서 '첨단 AI 연구팀'을 꾸리게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오픈 AI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그대로 MS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MS는 오픈 AI에 2019년부터 총 130억 달러 (약 17조 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지만, 다른 투자자들도 있는 상황에서 오픈 AI를 전적으로 소유하고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오픈 AI를 비영리 이사회가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MS가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는데요.
올트먼 등 오픈 AI의 핵심 기술팀을 직접 고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큽니다.
오픈 AI 회사 전체를 인수·합병할 때 겪어야 하는 많은 규제 장애물과 싸울 필요 없이 핵심 지도부의 기술과 전략을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 같은 게, 오픈 AI 직원들은 올트먼을 내쫓은 이사진을 압박하고 있다고요?
[기자]
오픈 AI의 직원이 770명인데요.
500명 이상이 "올트먼과 브로크먼을 복직시키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 MS로 옮기겠다"는 공개서한에 서명했습니다.
오픈 AI가 대다수의 직원을 잃고 공중분해된 후 MS에 흡수되는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까지 나옵니다.
MS에 가지 않더라도 혼란 속에 오픈 AI에서 이탈한 전문인력들이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는데요.
실제 올트먼의 복귀 불발이 확정된 후 십여 명의 오픈 AI 직원들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글 등 업체들이 갑자기 시장에 나온 AI 브레인들을 흡수하기 위해 물 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구글, 아마존 등 기존 경쟁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군요?
[기자]
구글과 아마존은 AI에 상대적으로 뒤떨어져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혼돈을 틈타 따라잡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지금의 혼란이 없었다면 오픈 AI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을 수도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일부에선 올트먼의 합류로 더 강력해진 MS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제 올트먼은 AI 개발에 신중할 것을 강조하는 오픈 AI의 제약을 받지 않게 됐는데요.
경쟁사들에 위협이 될지, 또 그렇게 되면 AI 생태계는 어떤 변화를 맞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오픈 AI 내분 사태로 업계가 혼돈을 겪는 가운데 진정한 승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글과 아마존 또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AI와 빅테크 업계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챗GPT를 탄생시킨 샘 올트먼 CEO가 결국 오픈 AI를 완전히 떠나게 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말부터 이어진 사흘간의 혼돈 끝에 올트먼의 최종 해임이 결정됐습니다.
올트먼의 다음 행선지는 정보통신기술(IT) 최대 기업이자 오픈 AI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과 오픈 AI 전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인 그레그 브로크먼이 MS에 합류하게 됐다"라고 밝혔는데요.
미국 언론들은 오픈 AI를 둘러싼 전쟁에서 진정한 승리는 MS로 돌아가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트먼과 브로크먼은 MS에서 '첨단 AI 연구팀'을 꾸리게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오픈 AI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그대로 MS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MS는 오픈 AI에 2019년부터 총 130억 달러 (약 17조 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지만, 다른 투자자들도 있는 상황에서 오픈 AI를 전적으로 소유하고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오픈 AI를 비영리 이사회가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MS가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는데요.
올트먼 등 오픈 AI의 핵심 기술팀을 직접 고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큽니다.
오픈 AI 회사 전체를 인수·합병할 때 겪어야 하는 많은 규제 장애물과 싸울 필요 없이 핵심 지도부의 기술과 전략을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 같은 게, 오픈 AI 직원들은 올트먼을 내쫓은 이사진을 압박하고 있다고요?
[기자]
오픈 AI의 직원이 770명인데요.
500명 이상이 "올트먼과 브로크먼을 복직시키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 MS로 옮기겠다"는 공개서한에 서명했습니다.
오픈 AI가 대다수의 직원을 잃고 공중분해된 후 MS에 흡수되는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까지 나옵니다.
MS에 가지 않더라도 혼란 속에 오픈 AI에서 이탈한 전문인력들이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는데요.
실제 올트먼의 복귀 불발이 확정된 후 십여 명의 오픈 AI 직원들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글 등 업체들이 갑자기 시장에 나온 AI 브레인들을 흡수하기 위해 물 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구글, 아마존 등 기존 경쟁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군요?
[기자]
구글과 아마존은 AI에 상대적으로 뒤떨어져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혼돈을 틈타 따라잡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지금의 혼란이 없었다면 오픈 AI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을 수도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일부에선 올트먼의 합류로 더 강력해진 MS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제 올트먼은 AI 개발에 신중할 것을 강조하는 오픈 AI의 제약을 받지 않게 됐는데요.
경쟁사들에 위협이 될지, 또 그렇게 되면 AI 생태계는 어떤 변화를 맞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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