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역경기지표 개발…“경기·충청권 부진”
SBS Biz 정윤형
입력2023.11.20 18:02
수정2023.11.20 20:38
한국은행이 새로 개발한 지역경기지표(WREI)를 통해 분석한 결과, 반도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경기·충청권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은이 오늘(20일) 발표한 'WREI 및 지역경기 스냅샷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WREI는 실물경제·경제심리·금융·가계·노동시장 5개 범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됩니다.
새 지표 WREI의 흐름을 보면,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2020년 3월의 경우 대구·경북 지역 내 확진자가 급증해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이 지역 WREI 증가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최근에는 약해진 중국 경기 회복세와 반도체 경기 약화 등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경기도와 충청권의 WREI 성장률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낮았습니다.
아울러 WREI를 요인별로 분해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5가지 데이터 범주 가운데 실물경제와 경제심리가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레고랜드 사태(2022년 하반기) 이후로는 금융 부문의 중요성도 커졌습니다.
정원석 한은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WREI는 지역별 비교가 가능하고 시의성도 뛰어나다"며 "요인 분해를 통해 지역경제 상황의 주요 동인을 분석하거나, '지역경기 스냅샷' 서비스로 지역·시점 간 비교 결과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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