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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실트론 등 SK그룹 4개사가 정부의 기술나눔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171건의 특허를 무료로 나눠준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20일) 밝혔습니다.

SK그룹이 공개하는 기술들은 공동주택 연료전지 시스템, 인터페이스 장치를 이용한 반도체 제조 시스템, 특정 지역 혼잡도 측정 시스템, 웨이퍼 연마 장치 등 반도체·정보통신·화학 등 세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SK그룹은 오는 28일 열릴 기술사업화 대전 행사에서 기술나눔으로 공개하는 주요 기술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SK그룹은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기술나눔 사업에 가장 먼저 참여한 대기업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44개 기업에 239건의 기술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기술 나눔은 동반 성장 차원에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가진 미활용 우수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하는 사업입니다.

2013년 시작 이래 산업부는 35개 대기업과 공공기관으로부터 총 1만5천여개 기술을 제공받아 1천571개 중소·중견기업에 3천203건을 무상 이전했습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SK그룹이 공개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우수한 기술은 중소기업의 신사업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기술나눔을 기존 참여 기관뿐 아니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등까지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