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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 출신 현대오토에버 대표 압수수색

SBS Biz 김완진
입력2023.11.20 11:15
수정2023.11.20 11:53

[앵커] 

KT가 현대자동차 관계사 지분을 고가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대오토에버 대표 이사 주거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어떤 배경에서인지 알아봅니다. 

김완진 기자, 대표 개인 압수수색인가요? 

[기자] 

검찰이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주거지 압수수색에 들어갔는데요. 



KT 출신인 서 대표는 지난 2021년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됐습니다. 

검찰은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 앤 어소시에이츠 관계자 주거지도 압수수색하고 있는데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동서인 박 모씨가 설립한 회사로, KT 클라우드가 지난해 9월 지분 100%를 약 207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분을 비싸게 매입했다고 본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데요. 

앞서 현대차가 구현모 전 KT 대표 쌍둥이 형이 세운 '에어플러그' 지분을 사들인 것에 KT가 보은 투자를 했다는 의혹에서 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스파크의 서비스인 클라우드 관련 거래 대부분이 현대오토에버와 이뤄지는 만큼, 스파크 인수 과정에 현대오토에버가 관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 대상이 된 현대차 계열사 대표는 최근 인사에서 변화가 없었죠? 

[기자] 

서정식 대표는 최근 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는데요. 

현대차가 사법 리스크를 예상하면서도 그룹 차원의 문제로 인식하고 대표 개인 인사에는 반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 대표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의 소프트웨어 기능을 끌어올려 완성차 판매단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번 사법 리스크를 어떻게 벗어날지, 현대오토에버의 사업 행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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