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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인증' 시장 각축전…농협·기업銀도 '출사표'

SBS Biz 오서영
입력2023.11.20 11:15
수정2023.11.20 13:06

[앵커]

온라인으로 본인인증할 때 주민등록번호 입력하는 건 옛말이 된 지 오래죠. 

이런 모바일 간편인증을 이제까지는 통신사들이 주도해 왔는데, 은행들도 최근 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 내년도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은행들이 나왔다고요?

[기자]

기업은행은 지난 17일 '본인확인 서비스 구축' 사업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

사업예산은 약 40억 원입니다.

기업은행은 "전자서명인증사업에 이어 본인확인 서비스 구축으로 인증서비스 경쟁력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내년 4월에 있을 방통위 본인확인기관 지정에도 신청할 예정입니다.

농협은행도 마찬가지로 내년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청에 통과하면 온라인상에서 본인 여부를 확인해 주는 기관이 되는 건데요.

주민등록번호가 아닌 인터넷개인식별번호인 아이핀이나 휴대전화, 신용카드, 인증서 등 대체수단을 이용하려면 주민번호를 수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은 최근 전자서명 사업 자격은 획득했는데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본인확인까지 가능하도록 비대면 인증 서비스 영토 확장에 나서는 겁니다.

[앵커]

이미 4대 은행은 지난해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됐죠?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해 초 신청해 통과됐는데요.

앞서 지난해 6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은 이미 지정된 바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도 인터넷은행 최초로 지정됐는데요.

기존에는 SKT·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독점하던 시장에 은행권도 줄줄이 뛰어들어서 지난해부터 자격 확보 경쟁이 벌어진 상황입니다.

비대면 서비스의 관문과도 같은 본인확인서비스 시장 진입으로 관련 마이데이터 등 개인정보 활용 사업 영역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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