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롤드컵·지스타 보러 모였다…덩치 커진 게임산업

SBS Biz 이민후
입력2023.11.20 11:15
수정2023.11.20 11:51

[앵커]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국제 대회, 흔히 롤드컵으로 많이들 얘기하죠. 

지구촌 4억 명이 지켜보는 큰 이벤트인데 우리나라 열린 결승전서 우리나라팀이 네 번째 우승했습니다. 

단순히 게임팬의 축제를 넘어 콘텐츠 산업의 주역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민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저녁 칼바람에도 게임의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첫 거리응원에는 1만 5천 명이 모였습니다. 

[이준호 / 서울 강남구 : 거리응원 처음 왔는데 너무 열기 뜨거워서 좋고 사람들도 많아서 하나도 춥지 않아요.] 

고척 경기장에는 1만 8천 명이 모였고 극장가에서는 100여 개의 영화관을 열어 응원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한국팀과 중국팀과의 5판 3선승제에서 한국팀은 3:0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게임계의 '메시'라 불리는 이상혁, 대한민국 T1의 페이커 선수가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이 선수가 받는 계약연봉만 75억 원에 달합니다. 

[이민광 / 서울 은평구 : 3:0이요. 너무 좋아요. (기뻐서) 울 거 같고. 치킨 먹으러 갈 거예요.] 

게임사들이 신작을 선보인 지스타 2023에도 나흘간 20만 명이 현장을 찾아 즐겼습니다. 

[박슬기 / 부산광역시 남구 : 게임을 잘 안 하는데 (지스타 와서) 엄청 편하게 게임했던 거 같고 쉽게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초보자들도.] 

지난해 전체 콘텐츠 수출액 중 게임의 비중은 67%를 차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롤드컵 우승 직후 "게임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임의 사회, 문화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죄악산업'이 아닌,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네덜란드, ASML 구형 노광장비 수출 직접 통제…추가 확대 시사
'6만전자'로 내리더니…한종희 부회장, 자사주 1만주 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