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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서울 아파트 분양가…땅값이 절반 넘어

SBS Biz 정아임
입력2023.11.20 11:15
수정2023.11.20 17:18

[앵커] 

떨어질 듯하면서 떨어지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부동산인데요.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가운데 지난달 아파트 분양가 중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울 한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독 심한 곳은 역시 서울이었습니다. 

정아임 기자, 요즘 자잿값이 올라서 분양가가 높아진다고 하더니,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0%로 나타났습니다. 

이 비중이 34%였던 9월과 비교하면 6% 포인트 오른 수치인데요. 

재작년 연평균 28%에 그쳤던 땅값은 점점 증가해 지난 5월과 7월, 지난달에는 40%로 각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의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땅값이 56%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요. 

수도권은 45%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앵커] 

올 들어 분양가는 계속 올라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의 1㎡당 분양가는 전월보다 1.4%가량 상승했는데요. 

이는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1.66% 오른 가격입니다. 

공급면적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격은 509만 4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의 분양가격은 1㎡당 974만 4천 원으로 전월보다 0.48% 올랐고, 수도권도 692만 6천 원으로 1.41% 상승했습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분양 가격은 526만 2천 원으로 0.61% 올라 상승 전환했습니다. 

대지비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건축비까지 오르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의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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