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등의 여파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기름값이 한 달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리터당 1,800원에 육박했던 휘발유 가격은 이제 1,6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정연 기자, 지난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 얼마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86.1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주보다 34.1원 내린 수치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서울의 경우도 30원 가까이 떨어져 리터당 1,760원대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주요 경기 지표가 둔화되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늘면서 한 달 전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낸 영향입니다.

지난주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27.1원 하락한 리터당 1634.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기름값은 이번 주 들어서도 떨어지고 있는데요.

오늘(20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66.3원, 경유 가격은 1614.24원으로, 각각 어제(19일)보다 1원 이상 하락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보통 국내 기름값에 2~3주 후 반영되죠. 이번 주 국제유가 동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선으로, 86달러였던 이달 초 가격에 비해 7달러 더 떨어졌습니다.

브렌트유는 80달러 61센트, WTI는 75달러 89센트로 전날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마찬가지로 80~85달러 선이었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당분간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