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재난문자 한통도 없었다'…초유 정부 행정망 마비사태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1.20 08:09
수정2023.11.20 09:57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가 지난 18일 복구된 데 이어, 19일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시도 새올행정시스템’도 복구됐습니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행정전산망의 공무원 인증(GPKI) 시스템 일부 네트워크 장비에서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전 세계 디지털 정부를 선도한다”고 보도자료까지 낸 행안부는 원인 발표까지 5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행정안전부의 사태 발생 대처부터 미숙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영향을 받는 시스템 장애 상황인데도 재난문자 발송 등 조치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10월 15일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카카오톡 등 카카오의 서비스 전반에 장애가 발생했을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 차례 재난문자를 발송했던 것과는 대비됩니다. 이렇다보니 전산망 장애 사실도 모른 채 전입 신고나 공문서 발급 등 민원 업무를 보려고 관공서를 찾았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 주무부처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사태 발생 당시 디지털 정부와 공공행정을 선도한다며 해외 출장 중이었습니다. 이 장관은 사태가 심상치 않자 예정보다 하루 이른 18일에 귀국했습니다.
한편 올 들어 국가가 관리하는 행정망 마비는 지난 3월 법원 전산망 마비, 6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오류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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