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독점 깨고 핵심소재 국산화"…피앤지바이오메드, 성과발표회 개최
SBS Biz 류정현
입력2023.11.20 08:01
수정2023.11.20 08:17

[피앤지바이오메드가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서 '핵심소재 국산화'에 관한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사진=피엔지바이오메드)]
미생물 검사용 필름 배지 생산기업 피앤지바이오메드가 지난 17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핵심소재 국산화' 발표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방진철 유로핀즈 한국지사 이사를 비롯해 피앤지바이오메드 성원기, 최현종 대표표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피앤지바이오메드의 검사용 필름배지를 독점 공급받기로 한 중국의 소비재기업 천진중린과기발전유한공사의 첸유 부사장 등 국내외 내빈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피앤지바이오메드는 지난 40년간 미국의 다국적 기업 3M이 독점해온 검사용 필름 배지를 자체 개발해 글로벌 1위 검사기관인 유로핀즈 뿐 아니라 미국FD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ISO 등의 검증시험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필름형 미생물 검출배지'는 위생 검사 등에 활용돼 식품업계부터 수출입 통관 검사에 이르기까지 소비 분야가 광범위하고 관계법령에 의해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하는 등 산업 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품목입니다.
이번에 피앤지바이오메드가 개발 및 생산에 성공하면서 중국 정부는 천진중린과기발전유한공사를 통해 향후 3년간 매년 1억장씩, 누적금액으로는 1500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이번 성과 발표회에 참석한 첸유 천진중린과기발전유한공사 부사장은 "중국에서 식품안전은 매우 중요한 영역중 하나"라며 "피엔지바이오메드의 제품은 중국에서 위생검사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이재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필름형 미생물 검출배지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시급히 기술을 확보해야 하는 전략품목으로 선정하고 있을 만큼 산업 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제품"이라며 "이번에 피앤지바이오메드가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이 세계 두번째로 필름 세균 검출지 생산국 지위를 얻게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최현종 피앤지바이오메드 대표는 "40여년 동안 3M사의 필름형 세균검출지를 사용했던 중국이 주요 정부기관부터 우리 제품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중국을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기술이전 의뢰를 받고 있지만 대한민국 제품과 기술의 이름표를 달고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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