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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월동 준비' 들어간 국내증시…산타랠리 빨리 올까?

SBS Biz 김경화
입력2023.11.20 07:46
수정2023.11.20 08:27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우리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 한 주 동안 미국의 물가 지표,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 미중 정상회담 등 여러 매크로 이슈를 숨 가쁘게 소화하며 달려왔습니다.

겨울 연말 랠리를 위해 월동 준비를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지난 금요일 코스피는 0.74%, 코스닥은 1.49%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양 시장에서 동반 매도 우위를 보인 영향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825억 원, 기관 2413억 원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1813억 원, 기관 1212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체로 내렸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에서 LG에너지솔루션 2.37%, SK하이닉스 1.81% 하락했고, 반면 기아와 LG화학이 0.83%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 에코프로가 4.5% 하락하며 주가가 다시 70만 원 아래로 내려왔고

엘엔에프 3.27% 하락 마감했습니다. 

앨범 판매 하락세에 JYP엔터 9.52% 하락한 반면 포스코DX, 셀트리온 제약 상승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1296원 90전으로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슈가 됐던 업종들 정리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는 항공과 유전자치료제, 건설, 반도체 장비 테마가 강했습니다.

우선 항공주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수혜를 받았습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 항공 등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전자치료제 테마는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유전자 교정 기술을 질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치료법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들썩였습니다. 

'카스거비'라는 치료제를 허용한 건데, 이게 환자의 골수 줄기세포에 문제가 있는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아 고친 뒤 다시 환자에게 정맥주사하는 원리라고 해요 

그래서 관련주인 툴젠과 마크로젠 상한가를 경신했습니다.

건설주는 내년 주택 사업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현대차 증권에서는 내년 말부터 내후년 초에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주택 시장이 외형적으로 성장하면서 올해 떨어졌던 이익률도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반도체 테마에서 장비주가 강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데다, 반도체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KB증권에서는 내년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다보니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기를 잘 통하게 해준다든지, 이런 섬세한 공정 부문에 들어가는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리고 종목별로는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급등 마감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종가는 5만 7100원으로 공모가보다 58.01%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시가총액이 3조 9026억 원, 시총 84위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우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관 쪽에서 대량의 매도 물량을 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받아내는 모습이었어요.

기관 매도 물량이 539만 4000주, 배정 받은 물량의 84%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를 두고 개인들의 이차전지 사랑이 입증된 셈이다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반면 공모주 대박을 노린 유동성이 IPO 시장에 몰린 거라 그외 모멘텀이 크지 않아서 주가 상승이 단 하루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늘(20일)은 또 어떨지 보셔야겠는데, 미래에셋증권에서는 리튬 가격이 하향 안정되면 2차전지 업황이 2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며 삼성SDI와 롯데머티리얼즈를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증권사에서는 2차전지에 대해서 비중 확대 의견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이번 주에도 산타랠리 기대감은 이어집니다.

삼성증권은 이번 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가 더 강했다며 두 수급 주체에게 시장 주도권이 이동할 것이라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는데요. 

수출 반등과 국제유가 반락의 수혜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넣으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지표를 봤을 때 일단 업황 턴어라운드가 시작되면 수출 증가세가 단기간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한 2년 넘게 이어진다는 해석을 내놨는데요. 

반도체 스팟 가격이 2년 만에 상승 전환했고 수출도 회복세이기 떄문에 이 부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삼성증권은 IT, 소부장 테마에서 이수페타시스, 두산테스나, 텔레칩스, 리노공업 등을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그리고 하나증권에서는 애플에서 아이패드에 OLED를 탑재하면서 기판 업체들의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며 비에이치와 덕산네오룩스를 탑픽으로 꼽았는데요. 

OELD 쪽에 대한 긍정의 시각도 참고하시고요. 

마지막으로 주간 일정 간략하게 보겠습니다.

오늘 KT가 로봇 배송 시범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시행과 맞물려 로봇 배달 시대 개화 기대감이 커지겠고요. 

화요일에 엔비디아 실적과 관련해서 반도체 테마 점검하시고, 수요일에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 2가 발표됩니다. 

전작이 워낙 흥행했었기 떄문에 이번에도 기대가 큰데, 그러면 미디어, 콘텐츠 업종 주목받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주 후반에는 제약바이오 테마 체크하셔야겠는데요. 

목요일엔 바이오콘펙스 금요일엔 알츠하이머 임상학회가 개최됩니다.

새로운 이슈들이 나올지 기다려 보시죠. 

여기까지 지난주 시장 복기하면서 이번 주 시장에 영향을 줄 부분을 짚어봤습니다.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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